상수리나무의 꽃이 질 무렵이면 상록수인 구실잣밤나무, 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메밀잣밤나무 들의 꽃이 핀다.
구실잣밤나무의 꽃이 가지에 달린 모양은 상수리나무나 가시나무와 퍽
비슷하다. 그러나 구실잣밤나무의 수꽃 이삭은 아래로 늘어지지 않고
위쪽으로 비스듬하게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위쪽으로 뻗은 수꽃의 이삭은
나무를 온통 뒤덮어 버릴 만큼 흐드러진다. 그래서 구실잣밤나무의 꽃은
멀리서 보아도 눈에 잘 드인다.
▲ 구실잣밤나무의 꽃.
6월이 되면 산이 온통 구실잣밤나무의 꽃으로 뒤덮이는 바람에 멀리서 보면 산이 뭉게뭉게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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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실잣밤나무의 암꽃.
6월에 새로 자란 가지의 위쪽에 난 잎의 겨드랑이에 암꽃만의 이삭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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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실잣밤나무의 수꽃.
수꽃의 이삭은 새로 자란 가지의 아래쪽에 난 잎의 겨드랑이에 위로 비스듬하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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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가시나무의 암꽃.
새 가지에 난 잎의 겨드랑이에서 짧은 이삭이 나와 꽃 두어 송이가 핀다.  |
▼ 붉가시나무의 수꽃.
수꽃의 이삭은 새 가지에서 나와 늘어지고 암꽃의 이삭은 어린 잎의 겨드랑이에 달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