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봄에 꽃이 피어 생긴 어린 도토리는 그 해 여름과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을 지나서 두 번째 여름을 맞을 무렵이 되어서야 부쩍
자라기 시작한다.
동그랗게 부푼 도토리를 겹친 기와처럼 싸고 있는 총포의수가 많아진다.
그 도토리가 열린 가지에서 다시 갈라진 녹색 가지는 올해 봄에 새로
난 어린 가지이다.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는 올해 봄에 꽃이 피어 열매를 맺은 어린
도토리가 열려 있다.
▼ 6월의 도토리.
올해에 자라난 어린 녹색 가지에 이듬해 가을이 되어야 여물 어린 도토리가 잎겨드랑이에 숨듯이 열려 있다. 지난 해에 생긴 거무스름한 가지에는 올해 가을에 익을 도토리가 열려 있다. 곁에 있던 잎은 지난 해 가을에 떨어져 버렸지만 그 대신 총포가 자라서 도토리를 감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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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봄에 생긴 도토리. 6월쯤이면 지름이 4~5mm쯤 되게 자라서 이 무렵부터 갑자기 부풀기 시작한다. |
▲ 올해 봄에 생긴 어린 도토리. 조금씩 자란다. 지름이 2mm쯤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