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잎이 우거지면 상수리나무는 햇빛을 듬뿍 받아서 광합성을
한다.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영양분을 만드는 것이다.
이 상수리
나무의 영양분을 빼앗아 먹는 여러 가지 곤충이 있다. 밤바구미, 참나무산누에나방,
노랑쐐기나방의 애벌레는 상수리나무의 잎을 먹어서 영양분을 빼앗아
간다. 나무 줄기를 갉거나 나무 속을 파먹는 하늘소도 있다. 상수리나무는
하늘소가 낸 상처를 아물리려고 나무진을 낸다. 그러면 나무진을 핥아 먹으려고
여러 곤충이 모여든다.
▼ 상수리나무 줄기의
상처에서 흘로나오는 나무진은 시간이 지나면 새콤하고
달콤한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맡고 나비, 풍뎅이, 장수풍뎅이 따위가 찾아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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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가을에 낙엽 밑에 낳아 놓은 장수풍뎅이의 알은
썩은 잎이 많이 썩인 흙(부식토) 속에서 애벌레 시절을
지내고 초여름에는 번데기가 된다. 그러다가 날개돋이를
해서 어른벌레가 되면 땅 위로 나와서 나무진을 빨아먹고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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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리나무의 잎을 먹는 참나무산누에나방의 애벌레. 6월쯤 고치를 만들어 8월에는 어른벌레가 된다. 겨울은 알로 난다. |
  ▲ 밤바구미는 상수리나무의 잎을 잘라 말아서 그 속에 알(동그라미속)을 낳는다. 애벌레가 알에서 깨어 나오면 저를 싸고 있는 잎을 먹으며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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