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자란 도토리 (8월 ~ 9월 상순)
8월이 되면 올해 가을에 익을 도토리가 크게 자란다.
6월쯤에는 도토리를 싸고 있는 총포가 하나 하나 가늘고 길게 뻗는다.
9월초가 되면 총포를 젖히고 연초록빛 도토리가 얼굴을 내민다.

▲ 이 무렵의 도토리를 세로로 잘라 보면, 총포에 싸여서 도토리가 자라고 있다.
◀ 8월의 도토리(지름 1Cm안팎).
지난 해 봄에는 암꽃을 쌌고 겨울 동안에는 어린 도토리를 싸서 보호하던 총포가 가늘고 길게 뻗기 시작한다.

▲ 9월이 되면 총포가 벌어져서 그릇과 비슷한 꼴이 된다.
이것을 깍정이라고 한다. 덜 여문 도토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 크게 자란 도토리를 세로로 잘라 보았다. 껍질에 싸인 알맹이는 아주 두꺼운 떡잎 두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떡잎에는 상수리나무 잎이 광합성으로 만들어 낸 양분이 가득 들어 있다. 이 양분이 나중에 싹이 틀 때에 쓰일 것이다.

도토리바구미는 총포 사이에 ▶
구멍을 뚫고 그 곳에 알을 낳는다.